이 게임, 사야해!? 시리즈의 첫번째 리뷰!
다빈치 코드 플러스입니다!
기존 다빈치 코드와 비교해서 새로나온 다빈치 코드 플러스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
이 게임을 살지말지 고민하시는 분
들은 계속 읽어주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보드게임 회사를 꼽으라면 자연스레 한 회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름하야
코리아 보드게임즈.
그리고 현재 보드게임 업계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이하 코보게)가 이끌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코보게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매출 전체를 합쳐도 코보게 매출의 20%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 이야기를 하려면 코보게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보게가 2004년에 설립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설립 초기에 출판한 게임 중에 할리가장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이라 생각하거든요.
2000년대 초 한국 보드게임 방을 뜨겁게 달군 게임 3대장을 꼽으라면 단연코 할루젠(할리갈리, 루미큐브, 젠가)을 꼽겠지만, 그 바로 밑에서 왕좌를 호시탐탐 노렸던 게 다빈치 코드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아직도 보드게임 카페에서 많이 거론되는 장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이 새로워져서 돌아왔습니다.
꽤나 매력적으로요..!
안그래도 꽤나 애정하는 게임인데, 새롭게 나온 김에 어떤 부분이 새로워졌고, 장단점을 따져볼까 합니다. 근데 장점이 너무 많네요. 굵직한 장점부터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온 디테일한 장점까지 세세하게 따져볼까 합니다.
장점 1: 다채로워진 블록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변경점은 바로 기존 검정과 흰색 2 종류로 구분된 블록이 알록달록 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존 2색에서 3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소거법(디덕션 deduction)을 통해 상대 플레이어가 가진 블록에 쓰인 숫자를 모두 맞추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다빈치 코드의 세계에서, 맞춰야할 경우의 수가 늘어나는 건 머리를 좀 더 써야 하는 두통을 유발하지만, 그와 동시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는 흥분을 줍니다.
장점 2: 늘어난 플레이타임
그리고 무엇보다 색이 늘어나면서 블록 개수가 26개에서 39개로 50%나 늘어났습니다. 4명에서 기존 다빈치 코드를 하면 블록이 모자라는 경우가 생기면서 게임 시간이 살짝 짧아서 아쉬웠는데, 블록이 늘어나면서 경우의 수를 더욱 고민하며 따져야 하고, 게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장점 3: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새로이 추가된 규칙들
키덜트에게 있어서 취미는 추억을 사는 것이라 하던데요. 옛날 추억을 새롭게 하는 게임들을 보고있으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런데, 보드게임의 경우 예전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면 조금 '올드' 하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규칙이 동일했으면 저도 안 샀을 겁니다)
장점 4: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래 추가된 규칙들이 제 지갑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1. 보너스 카드
2. 2인 전용 규칙
3. 4인 전용 팀전 규칙
4. 점수제 규칙
숫자를 오름차순으로 안보이도록 정렬하고, 상대가 세운 숫자를 모두 맞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는 기본 규칙은 그대로입니다만, 위에 추가된 새로운 규칙으로 인해 게임이 매우매우 세련되게 다가왔습니다.
상대 블록 추리를 실패해도 내가 가져온 블록을 공개하지 않게 막아주는 보너스 카드,
처음 받은 색의 블록은 더이상 게임에서 추가되지 않아서 더욱 추리를 어렵고 쫄깃하게 만드는 2인 전용 규칙,
매 차례마다 자기가 가진 블록을 하나씩 팀원에게 보여줘서 상대 팀의 블록을 맞출 수 있게 돕는 4인 팀전 규칙,
블록을 맞추거나 상대방을 탈락시킬 때마다 점수를 기록해서 승부를 가리는 점수제 규칙..
안그래도 주변 지인들이나 아이들에게 들이밀기 좋은 게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보통 오래된 것들은 '빈티지'라는 키워드와 함께 나름의 가치를 존중받는데, 다빈치 코드 구판만큼은 그러기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장점 5: 눈에 들어오는 소소한 장점들
위 블록에서 왼쪽 위에 동그란 흔적이 보이시나요? 틀에 소재를 넣어서 블록을 만들때 저쪽을 통해 집어넣은 흔적이 남는건데, 바깥쪽에 저 흔적이 보이면 표시목이 될 수 있으므로 게임 도중에 눈에 잘 띄더라도 상대가 볼 수 없도록 넣은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색의 3원색인 빨, 노, 파를 써서 그런지 대단한 일러스트도 조형도 아닌데 쨍한 블록을 보고있기만 해도 뭔가 인상이 계속 남네요. 인구 비율상 남자 20명이 모이면 한명은 적록 색약인데, 그 부분도 크게 걱정없는 색이라 왠지 더 좋구요.
단점은요?
단점도 이야기 해봐야 겠죠!!
단점 1. 가격
가격이 11000원정도 비싸졌어요. 기존 다빈치 코드는 1만원 후반대, 다빈치 코드 플러스는 2만원 후반대가 됐습니다. 제가 보드게임 카페를 한다면 최대한 많이 사두겠지만, 분명 가격은 감점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블록 개수도 많아졌고 색도 알록달록 해지긴 했지만... 뭐 그렇네요 ㅠ 여러개 사서 막 선물로 뿌리기 쉽지 않은 가격이긴 합니다.
단점 2: 색약을 고려한 요소가 살짝 부족
적록색약이 대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청록색약도 있어서, 색약을 위해 블록에 숫자 말고도 문양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다양한 사람들과 즐기다보니 색약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 마무리
보드게임 카페에는 이제 새롭게 돌아온 다빈치 코드 플러스를 가져다 둘 때입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 플러스를 안 이상 옛날 다빈치 코드를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면 실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점 밖에 안보이는 다빈치코드 플러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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