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사야해!? 시리즈의 두번째!
스플렌더 포켓몬입니다!
기존 게임과 비교해서 새로나온 스플렌더 포켓몬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
이 게임을 살지말지 고민하시는 분
들은 계속 읽어주시면 됩니다!
2014년에 출시되어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고수와 초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준 게임이 혜성처럼 등장합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보드게임 카페에 가면 99.99%확률로 있는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없으면 알려주세요. (이 게임 없이 보드게임 카페를 하려고 하지 마시라고.)
무슨 게임 이야기 하려는지 아시죠...!?
스플렌더 입니다.
간결한 규칙, 적당한 플레이 타임, 적절한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으로 매 게임 새로운 느낌을 주며 보드게임계에 누군가를 끌어들이고 싶으면 반드시 거쳐야할 입문 게임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배우기는 쉬운데 잘하기는 쉽지 않은(Easy to learn, hard to master) 게임에도 해당된다고 생각하는데, 매 판 흐름을 읽고 최선의 수를 생각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참으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게임의 확실하고 확실한 단점이 하나 있다면...
안이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유일한 단점이 사라지고 만 겁니다. 스플렌더와 포켓몬이 만나버렸어요...!
기존 스플렌더를 해본 분들이라면 스플렌더 포켓몬 에디션을 배우는데 1분이면 될 정도로 기존 게임과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만, 여러가지 장점들이 추가됐습니다. 스플렌더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규칙을 아주아주 간단히 설명 드리면
스플렌더의 기본 규칙
1. 보석(자원)을 가져옵니다.
2. 카드를 구매합니다.
3. 카드는 일종의 할인 쿠폰처럼 작용해서, 더 비싼 카드를 구매할 때 보석을 할인해 줍니다.
4. 비싼 카드에는 점수가 그려져 있는데, 이 점수를 많이 모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바뀐 스플렌더의 규칙은 일종의 장점 부분이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장점 1. 진화 개념의 적용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진화 개념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스플렌더는 보석을 모아서 땅을 사는 테마였는데, 포켓몬 스플렌더는 자기 차례 때 진화 조건이 되면 진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최종 단계까지 진화할 수 있는 포켓몬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1, 2단계 포켓몬을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미리 원하는 카드를 손에 가져오는 전략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늘어났습니다. 1단계 카드는 게임 끝날때까지 보너스 자원만 주다 끝났는데 포켓몬 에디션에서는 진화를 시키면서 얻는 점수도 늘어나거니와 상대방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가 늘어났습니다.
장점 2. 희귀, 전설, 환상 포켓몬
기존 스플렌더에 존재하던 귀족타일이 포켓몬 에디션에서는 진화가 안되는, 그리고 우리의 추억 속에서 간절히 모으고 모으려 했던 포켓몬들로 등장했습니다.
이 포켓몬들은 보너스로 포켓볼(자원)을 2개씩 주며, 손으로 가져오는 행동인 '찜'도 못하므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나와 같은 전설 포켓몬을 노리고 있는 건 아닌지 유의하며 봐야 합니다. 점수도주고, 자원도 2개씩 주는 귀한 녀석들!
장점 3. 테마와의 연관성
앞서 말씀드린 장점을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요즘 다른 IP를 활용해서 제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 게임은 단순히 일러스트만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어쩌면 올드하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1세대 포켓몬이라는 테마와 보드게임을 조화롭게 섞었다는 인상을 강렬하게 남겼습니다.
조만간 또 포스팅 할 다른 게임에서도 또 이야기 하겠지만, 게임처럼 기능은 그대론데 스킨만 다른 그런 게임이 아니라서 너무 좋습니다.
이제 단점을 꼽아보겠습니다. (이게 과연 단점인가...!)
단점 1. 디자인
저는 느끼지 못했는데, 같이 한 어린 친구들이 일러스트가 좀 못생기고 배경이 너무 밋밋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찬찬히 뜯어보니 그런것 같기도 한데, 익숙한 그림 + 1세대 포켓몬 조합으로 추억을 소환함과 동시에 구매를 노린 전략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저는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의견이 있어서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단점 2. 한국 한정
이 단점은 한국에 사는 저희들에게는 단점이라 부르기도 민망한데... 이 게임을 외국에서 보고 자기도 사고싶다고, 어디서 사냐고 문의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 게임을 사면 아시겠지만, 스플렌더 포켓몬 에디션은 포켓몬 코리아와 국내 보드게임 회사와 체결한 게임으로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한데, 외국인 지인을 둔 저로서는 한소리 듣긴 했습니다.
마무리
오래된 게임은 오래된 게임이 주는 나름의 감성이 있습니다만, 이건 옳게된 '진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끔은 B 버튼을 연타해서 진화를 막고싶은 게임들이 보이는데, 스플렌더 포켓몬은 아닙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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