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 사야해!? 시리즈의 세 번째!
워터폴 파크입니다!
워터폴 파크 보드게임은 1999년에 발매된 차이나 타운 보드게임을 리테마(게임의 뼈대가 되는 규칙은 가급적 그대로 두고 테마를 바꿔서 새로 출시하는 것) 해서 나온 보드게임입니다.
- 이 게임의 어떤 부분이 재미있는지 궁금하신 분,
- 새로나온 워터폴 파크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
- 이 게임을 살지말지 고민하시는 분,
들은 계속 읽어주시면 됩니다!
차이나 타운 보드게임 간단 소개
1999년에 등장한 보드게임 차이나 타운의 목적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임대인이 돼서 거래와 협상을 통해 차이나 타운에서 가장 많은 가장 많은 부(돈)를 얻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매 라운드 차이나 타운 거리의 85칸의 자리를 무작위로 받은 뒤, 사람들과 거래를 통해 땅과 상점을 입점해야 하는데, 가게를 인접해서 크게 입점시킬수록 얻는 돈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자리싸움과 협상이 진득하게 벌어집니다. 간단한 규칙과 초보부터 고수까지 함께 어울려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현재 국내에서는 절판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현재는 중국어판을 구해다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드게임계 3대 협상게임중 하나로 제가 꼽고 있기도 하구요(나머지는 다음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돌아온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은 25살이나 된 덕분에 꾸준히 재판이 이루어 졌었습니다. 근래에 들어 재판이 좀 뜸하다 했더니, 작년에 워터폴 파크라는 이름으로 새단장을 해서 나왔습니다. 차이나 타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장 해외직구를 해서 받았습니다. 이제 개봉을 해보겠습니다.
달라진 점 1: 테마
박스만 보셔도 알 수 있듯이, 실존하는 차이나 타운의 테마가 아닌 폭포가 떨어지는 거대한 놀이공원을 꾸미는 테마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 차이나 타운에 입점 가능한 상점들이 딤섬, 세탁, 공장, 골동품, 해산물 등 실존하는 업종이 있었던 것과 달리, 워터폴 파크는 있을법한 상점이 준비돼있습니다. 차이나 타운 건설 -> 놀이공원 건설로 테마가 바뀌면서 당연히 업종이 바뀌는게 맞지만, 이 부분은 예전 차이나 타운이 주는 그 감성을 더 좋아하는 분이 분명 있으실 것같습니다.(사실 제가 그래요 허허 ㅠ)
달라진 점 2: 게임 길이
제가 이 게임을 최종적으로 소장해도 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바로 게임 길이가 줄어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 차이나 타운은 기본 5 - 6라운드까지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워터폴 파크는 단호하게(?) 4라운으로 고정을 시켜버렸습니다. 기존 차이나 타운이 협상과 자유거래가 주가 되는 게임이다보니 5명이 모여서 6라운드까지 열을 올리며 하면 4시간까지도 한 적이 있는데, 게임 길이가 짧아진 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진 점 3: 카드 밸런스 조정
차이나 타운에서 단점을 꼽으라면 카드, 상점 뽑기 운이 가장 먼저들 떠올리는 단점입니다. 물론 협상 능력에 따라 커버할 수 있지만 구석진 자리가 걸리면 거의 버리는 자리가 되기 십상이었죠. 워터폴 파크는 각 자리를 어긋나게 인접하게 설계해서 모서리도 최소 3자리 이상이 인접하도록 설계를 했고, 차이나 타운에서는 자리가 85칸이었는데, 78자리로 줄였습니다. 최대한 안좋은 자리를 뽑았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디자인을 한듯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초반에는 가운데 자리에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 졌는데, 후반라운드에는 구석자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게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너무 좋잖아...!!
달라진 점 4: 편의성 UP!
상점 타일의 살짝 비대칭 모양을 이루고 있고, 장소 카드에는 자리가 표시돼어있어서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상점타일이 왜 모양이 비대칭인가 했는데... 플라스틱 판에 딱 방향에 맞게 끼워서 이쁘게 만들라고 한게 아닌가 싶네요.. ㅋㅋ
달라진 점 5: 심미적 기능 UP!
차이나 타운의 감성이 더 좋다고 생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다보니 결국 이 게임이 좀 더 이쁘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차이나 타운은 자기 땅임을 표시하기 위해 상점 타일 가운데에 동그란 디스크를 올려놓습니다. 결국 상점의 간판을 그게 가리죠. 크게 신경에 거슬리지는 않는데, 워터폴 파크를 해보니 이렇게 설계하는게 좀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유권이 가리지 않게 타일 테두리에 색을 줄 수 있는 플라스틱 판을 설계했고, 색약을 위해 플라스틱 틀에 문양을 새겨 넣은 부분도 인상적이었구요. 25년만에 돌아왔는데, 그만큼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듯하여 감개무량한 기분입니다.
단점이 없는 게임은 없는데... 게임이 맘에 드니까 아쉬운 점이라고 적고 설명해볼게요!
아쉬운 점: 테마
이 게임을 다른 사람들과 했는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워터폴 파크라고 하지 않고 '차이나 타운 리테마' 라고 계속 말했습니다. 결국 차이나 타운이 주었던 감성이 잔향처럼 계속 남아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차이나 타운의 테마를 그대로 들고와서 현대판의 스타일에 맞게 게임이 새로 나오면 또 그건 사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차이나 타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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